을 – 이야기, 재료, 실험


도심산업단지 속 예술가들의 실험.

멘토가 된 을지로 예술가.

을지로에서 탄생시킨 예술을 만나는 전시.



《을 - 이야기, 재료, 실험》 포스터 ⓒ아마추어서울



을지예술센터에서 《을 - 이야기, 재료, 실험》 전시가 열린다. 본 전시는 2020년 코로나19가 창궐하던 시기에 발아했던 예술가들과 공공의 시도가 2021년 첫 결실을 선보이는 전시이다.

2020년, 예상치 못한 펜데믹이 우리 일상을 덮쳤다. 세상이 그렇게 일시정지 될 것 같았다. 짙은 안개가 피어오르듯 암울함이 사회 전반에 드리울 때 을지로 도심산업단지에서는 예술가들의 새로운 실험이 발아하고 있었다. 비대면이 일상화되고 사람 간의 왕래가 단절되기 시작했지만, 상호 교류를 통해 예술이 발전한다는 것을 지난 경험을 통해 알고 있었던 을지로 예술가들은 자신들이 쌓아온 경험을 신진 예술가들과 나눌 수 있는 프로젝트를 묵묵히 운영하였다. 이렇게 시작된 사업이 <프로젝트 을>이었다.

서울의 도심은 갓을 만들었다던 입정동, 붓을 만들었다던 필동 등의 지명에서도 알 수 있듯이 오랜 시간 제조의 공간으로서 역할을 해왔다. 그 시간이 쌓여 전 세계에서 찾아보기 힘든 도심산업단지가 되었다. 동시에 도심은 예술에 피어나 퍼져나가는 곳이기도 했다. 남촌에 모인 선비들에서부터 시작된 예술은 명동, 충무로를 중심으로 현대의 문학, 영화로 을지로를 중심으로 수많은 미술 작품들을 탄생시켰다. 오늘날 을지로 3, 4가 일대는 많은 시각 예술가들이 모여들면서 새로운 도심의 문화 현상을 만들고 있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약재도 쓸 줄 모른다면 들풀에 지나지 않듯이 도심 지천에 널린 공장들도 어떻게 접근하고 활용할 수 있을지 알지 못한다면 자신의 창작과 무관한 공장들일 뿐이다. 이는 지역에 처음 입문한 젊은 작가들에게 더 큰 벽으로 느껴진다. 그런 연유로 세운협업지원센터와 을지로 예술가들은 <프로젝트 을>을 기획했다.

<프로젝트 을>을 통해 을지로에서 활동해온 예술가들은 신진작가들의 멘토가 되어 도심산업을 활용해 창작하는 노하우를 전수해주었다. 을지로를 대표하는 예술가들인 ‘산림조형’의 소동호 디자이너, ‘요효서울’의 여인혁 작가, ‘아마추어서울’의 유혜인, 조예진 디자이너가 멘토로 참여하였다. 알3028는의 김재강 기획자와 세운협업지원센터의 한준 매니저는 프로젝트가 무사히 진행되어 전시로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프로젝트 매니저를 맡았다. 전문 기획자들의 든든한 지원과 을지로의 생태를 구석구석 알고 있는 멘토들의 비법 전수를 통해 9명의 신진작가는 추상적으로 가지고 있었던 아이디어를 장인의 손을 거쳐 현실화 할 수 있었다.

그렇게 탄생한 작품들은 《을-이야기, 재료, 실험》이란 전시를 통해 대중들에게 선보인다. 다양한 산업만큼 9명의 작가가 만든 결과들도 각양각색이다. 가구 조형, 그래픽 디자인, 뉴미디어 작품들을 통해 을지로라는 공간이 신진작가 성장에 도움을 줄 수 있는지 살펴볼 기회를 제공한다.

비평가 유은순은 GRAVITY EFFECT에서 다음과 같이 이야기하였다. “많은 예술가들이 새로운 재료를 찾고 가공 방법을 익히며, 작업의 아이디어를 발견하고 발전시켜나갔으며, 추상적인 스케치를 장인의 손을 거쳐 현실화 되는 곳이었기에 을지로는 무한한 가능성이자 아이디어의 원천이었다.” 을지로 예술가들이 키워낸 무한한 도심예술의 가능성을 을지 예술센터의 《을 - 이야기, 재료, 실험》을 통해 만나보길 바란다.



* 《을 - 이야기, 재료, 실험》: 2021. 03. 20. (토). - 04. 04. (일)


- 전시 일시: 2021. 03. 20. (토금). - 04. 04. (일). :00 ~ :00

- 전시 장소: 을지예술센터 (서울시 중구 산림동 82-12, 3층) ※사전예약


연계 행사 - 작가가 직접 들려주는 ‘을’ 이야기 도슨트 일시: 2021. 3. 23. (화) - 4. 3 PM 2:00

도슨트 장소: 을지예술센터 3층


- <프로젝트 을> 상영회

상영회 일시: 20201.04.02 (금) PM 7:00

상영회 장소: 을지예술센터 4층 테라스

관람 예약

▶문의

- 02-6956-3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