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민(b.1990)

박정민입니다. 일상의 이야기와 사물의 형태를 도형화하고 그것들을 반복적인 패턴화하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진흥 레코더즈 패턴 시리즈 01-04, 그래픽디자인, Printed matters, 594X841mm(each), korea,

2020


진흥 레코더즈 패턴 시리즈 01-04 는 ‘진흥아파트’라는 공간을 5인의 인터뷰를 통해 그들이 회상하는무형의 기억과 감정을 시각적 형태인 그래픽 디자인의 조형 요소와 사물의 현상을 패턴화하여 보여준다. 또한 안양에서 20년간 거주한 작가가 바라보는 진흥아파트에 대한 오래된 시선과 새로운 관점을 ‘사고(思考)의 전환’(재건축)의 다양한 태도와 어떠한 형태로 기록되고 기억할 것인가에 대한 폭넓은 표현의 방식을 관람객들에게 제시하고자 한다.




















1. 좋아하는 책


하라켄야. 백


미의식을 공백으로서의 ‘백(엠프티너스emptiness)’을 이야기한다.

백은 비어있을 수록 많은 것을 담아낼 수 있다는 것으로 단순히 ‘희다’라는 색채의 정의를 넘어서 공간, 감성, 인간의 내면 등 백에 대해 질문하고 나열한 이야기가 담겨져 있다.


**이럴 때 읽는다.

1. 작업하기 전 정갈한 마음을 위하여 읽는다.

2. 감정기복이 심해질 때 읽는다.

3. 있고 있던 것을 떠올리기 위해 읽는다.




9. 좋아하는 음식

우동

반숙계란, 맑은 멸치, 다시마 간장국물로 우려낸 국물

맑은 간장베이스의 음식들을 좋아한다. 특히 우동을.

여름엔 차게, 겨울엔 따뜻하게

**함께먹으면 더 맛있는 음식

여름엔 여름채소튀김 - 개인취향 : 양파, 우엉, 가지, 깻잎

겨울엔 새우, 닭튀김


**느낌적인 레시피

(1)라면1개 정도 끓일 수 있는 물의 양

큰 멸치 3~4개, 다시마 1개(3cm 정방형) 넣고 끓인다.팔팔.

(2)간장 2~3큰술, 소금 ½ 티스푼, 설탕 1 스푼, 통후추 적당히

(3)마트에서 파는 우동사리 면을 2개 넣는다.

(4)마지막에 건새우와 송송 썬 파를 넣는다.


(건새우를 마지막에 넣는 이유가 있다. 개인적으로 바삭한 건새우 식감을 좋아하는데, 일찍 넣으면 눅눅한새우깡을 국물에 우려먹는 느낌이 든다)




11. 좋아하는 작가



디자이너 : 하라켄야(<백>, <알몸엑스포메이션>, <디자인의 디자인>)


건축가 : 정기용(<말하는 건축가>), 이타미 준(<손의 흔적 : 돌과 바람의 조형>, 제주도 수풍석 미술관!)


서양화가 : 곽인식


미디어 : 제인 진 카이젠 (<여자, 고아, 그리고 호랑이>)


극작가 : 조지오웰(<1984>,<동물농장>), 조르주 페렉(<사물들>)


**살아가는 중에 무언가를 새로 시작하거나 마무리할 때에 가끔 놓치고 있는 느낌이 들 때가 있다. 그때마다 내가 정한 여러가지 기준에 대해 잊지 않기 위해 떠올린다.




13. 좋아하는 글귀

‘알았던 것을 아는 것'

**여러가지 의미가 있는데, 새로운 것보다 내가 하고 있는 것에 더 집중하려고 노력한다.




14. 좋아하는 영화




너무 많다. 근래에 여러번 보는 영화 중 지금 생각나는 영화는


(1) <매트릭스(1999)> : 늘 새로운 점을 느낄 수 있는 영화이다. 주인공의 이름부터 모든 대사와 요소들이 메시지가 있는 영화이다. 그 메시지를 찾는 것이 매력적이다.


(2) <스포트라이트(2016)> : 미국의 보스턴 글로브안에 있는 ‘스포트라이트'팀의 가톨릭 보스턴 교구 사제들의 아동성추행에 사건을 취재하는 이야기이다. 자극적인 장면 하나 없이 시간순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내가 믿었던 것에 대한 맹목적인 신념이 무너지고, 그것이 권력에 의해 침묵해야 할 때 언론은 어떻게 해야하는가. 그리고 바로잡기 위해 나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고민하게 되는 영화이다.


(3) <그을린 사랑(2010)> : 연극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드뇌 빌뇌브의 영화이다. 엄청난 반전이 있는영화로 많이들 알고 있지만. 내가 생각하는 이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메시지는 이러한 반전도 지금, 현재도 일어나고 있다라는 것이다. 영화 첫 장면이 이 영화의 모든 것을 말해주며, 나는 이 영화를 통해 1더하기 1은 나에게는 커다란 1이 된다 라는 것을 알게되었다.


(4) <아무도 모른다(2005)> :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영화이다. 실화를 배경으로 만들어졌으며, 보는 내내 여러 의미에서 나의 어린시절이 스멀스멀 떠올랐던 영화이다.


(5) <빌리엘리어트(2000)> : 탄광촌에서 발레리노를 꿈꾸는 빌리에 대한 이야기이다. 빌리가 발레리노로 날아 오르기 위해 아버지와 형은 지하로 내려가는 장면, 그리고 빌리가 춤출 때 어떤 느낌이었냐라는 질문에서의 대답이 나를 일시정지 하게 만들었었다. 여러가지 생각이 스쳐지나가면서 인생에서 나는 빌리였을 때도, 언젠가는 빌리의 아버지와 형의 입장의 순간이 올 것이다.




16. 좋아하는 날씨


비가 오기 전, 비가오고 난 뒤

*이유 : 한껏 수분을 머금어 주변의 냄새를 더 예민하게 느낄 수 있다.

(예 : 산냄새, 바다 짠냄새, 풀냄새 등등)




19. 좋아하는 장소


우리 집, 숲, 바다, 훗카이도, 자연




24. 좋아하는 브랜드


무인양품(MUJI), 몰스킨(MOLESKINE), 애플(APPLE)




61. 취미


요가, 걷기

**요가와 걷기를 하면 무심코 지나쳤던 것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보이지 않는 공기의 흐름이라던지 내 몸의 근육의 움직임 그리고 지나가다 보이는 들꽃이나 새들처럼 사소하거나 느끼려고 애써야 보이는 것들을 느낄 수 있다.

그럴때 좀 더 내가 살아 있다고 느껴진다.




74. 나의 MBTI


INFJ




102. 가장 좋아하는 시



이상 <침몰>

죽고 싶은 마음이 칼을 찾는다

칼은 날이 접혀서 펴지지 않으니 날은

노호하는 초조가 절벽에 끊치려 든다.

억지로 이것을 안에 떠밀어 놓고 또 간곡히 참으면

어느 결에 날이 어디를 건드렸나 보다

내출혈이 뻑뻑해 온다

그러나 피부에 생채기를 얻을 길이 없으니

악령 나갈 문이 없다

가친 차수로 하여 체중은 점점 무겁다


*늘 좋은 기분을 유지하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가끔 우울이 찾아올 때가 있는데, 그때 이 시를 읽는다. 기분이 좋지 않은 날에 이 시를 들여다보면 금새 기분이 좋아진다. 예전엔 그 이유를 잘 알지도 못했는데, 요즘들어 그 이유를 조금은 알 것 같기도 하다.




177. 현재 구독 중인 무언가가 있는가?



전기가오리

서양 철학의 문헌을 번역 출판하는 곳.


**서양철학을 이해하기 쉽게 만화, 굿즈 등 다양한 형태로 출판하고 있고 그 외 비건, 페미니즘 등 다양한 분야를 다루고 있다. 그리고 국내 유명한 디자이너들과 협업도 함께 하고 있어 실험적인 디자인의 결과물을 볼 수 있어 구독한지 3년째 되어가고 있다.




118. 연구하고 싶은 무언가가 있는가?


타이포그라피, 기호학


**관련 책 <당신이 읽는 동안에>헤라르트 윙어르

글자도 성격이 있다고 생각한다. 언어가 형태화 되었을 때 획의 흑과 백의 형태와 공간이 가지는 미의식과 그것의 이야기를 기록하는 것이 중장기 목표이다.




123. 혼자 있는 시간을 즐기는가?


매우 즐긴다. 혼잣말, 혼자 생각, 혼자 걷기 등을 즐긴다.




147. 반려식물이 있다면 이름은?



5가지의 식물을 기르고 있다.

(청페페, 학자스민, 민트바질, 나머지 2가지는 기억이 잘 안난다)

현재 이름은 없지만 앞으로 진지하게 고민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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